🐾 '스트레스를 풀려고'…고양이 21마리를 죽인 20대 남성, 징역 1년 6개월
2025년 4월 24일, 울산지방법원에서 한 젊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는 기사가 올라왔어요.
그가 저지른 범죄는, 단순한 ‘동물 학대’로 보기에는 너무나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었어요.
📌 고양이 21마리를 죽인 범행
A씨는 2023년 6월부터 8월 사이, 유기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새끼 고양이 21마리를 무료로 분양받았어요.
하지만 분양된 고양이들은 곧 끔찍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양이들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죽인 뒤, 사체를 유기했어요.
예를 들어, 한 고양이는 경남 양산에서 분양받은 직후 차량에 태워 울산으로 가던 중, 고속도로 갓길에 세운 차 안에서 주먹으로 폭행하여 죽였으며, 그리고는 사체를 차 밖으로 던졌다는 진술이 있었어요.
범행은 단 한 번이 아니라, 수십 차례 반복됐고, 고양이들은 전혀 보호받지 못한 채 죽어갔어요.
분양자들이 상태를 묻자 얼버무리거나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버텼고
이에 수상함을 느낀 분양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사건이 드러났어요.
⚖️ 형량은 겨우 1년 6개월?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어요.
재판부는 “반복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었고, 수법도 잔인해 생명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또한 고양이를 분양해 준 사람들 역시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을 것이라 언급했어요.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도 형량은 고작 1년 6개월이에요.
21마리의 생명이 죽었고, 그것도 학대라는 형태로 끔찍하게 잃은 상황에서, 이 형량이 과연 합당한 걸까요?
분노와 허무함이 뒤섞인 듯한 기분이 남습니다.
법은 최소한의 책임을 물었을지 몰라도, 그 생명 하나하나의 고통은 끝까지 지켜지지 못한 것 같아요.
❗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점들
🐱 1. 제도의 빈틈을 악용한 범죄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금 느낀 건,
입양을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은 늘 진심이라는 것이에요.
고양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그 마음을 누가 탓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런 따뜻한 마음을 악용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이 씁쓸해요.
문제는 그런 악의적인 접근을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단지 ‘무료 입양’이라는 이유로, 누구에게든 쉽게 생명을 맡길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고,
그 틈을 노린 사람이 있었던 거예요.
누군가의 선의를 믿고 맡긴 생명이, 이런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입양 전 확인 절차나 기본적인 보호자 기준 마련은 이제 꼭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 2. '스트레스 해소'는 핑계일 뿐입니다
A씨는 범행 동기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이건 어떤 맥락에서도 이해될 수 없는 이야기예요.
고의적으로 생명을 해친 사람이 내뱉은 '해소'라는 말은, 결국 본인의 쾌락과 잔인함을 감춘 핑계에 불과합니다.
그 대상이 반항할 수 없고, 고통을 표현할 수 없는 작은 존재였다는 점에서, 이건 단순한 분노의 발산도 아니었어요.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골라 고통을 가한 건, 의도된 폭력이고, 그 자체로 명백한 악의예요.
어떤 사회든, 이런 폭력을 가볍게 여기고 넘기는 순간, 그 사회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해요.
우리가 지금 분명하게 분노하고,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라는 이름 아래,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 채 쾌감을 느낀다면, 그건 단순한 감정 조절 실패가 아니라 위험 신호일 수 있어요.
❗ 3. 동물학대는 사람을 향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동물에게 향한 잔혹한 폭력은, 결코 그 선에서 멈추지 않아요.
실제로 많은 범죄심리 연구와 통계는, 반복적인 동물학대 경험이 이후 아동 학대, 가정폭력, 살인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동물은 인간보다 쉽게 다치고, 말하지 못하고, 반항하지 못해요.
그래서 어떤 이들에겐 ‘폭력의 리허설’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들의 폭력이 처음부터 사람을 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그 끝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우리는 수많은 사례에서 이미 목격해왔어요.
동물학대를 엄중하게 다루는 건, 결국 우리 사회 전체를 지키기 위한 일입니다.
작은 생명에 대한 존중이 사라질 때, 인간 사이의 경계 역시 무너지기 쉬워요.
🧭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이런 기사를 읽으면 마음이 무겁고, 솔직히 화가 나요.
너무 당연히 분노해야 할 일에, 세상이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더더욱, 이런 사건을 기록하고 함께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지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작게나마 이 기록이 누군가에겐 멈춰 설 이유가 되길 바라면서요.
지켜주지 못한 생명에 대한 애도, 그리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
그 두 가지 모두를 기억하며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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